맥박수와 돌연사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연령별 정상맥박수
성인의 경우 1분간 맥박수는 60회~80회 사이이며, 평균 70회 전후입니다. 정상범위를 벗어나 맥박수가 분당 50회 미만이면 '서맥', 분당 100 회 이상이면 '빈맥'이라고 부릅니다. 부정맥의 경우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실신 또는 심장 돌연사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소 맥박수가 정상인지를 규칙적으로 체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맥박 측정법
맥박은 보통 안정되어 있으나 우리 신체에 이상이 생기면 맥박수 또는 세기 등이 변하기 때문에 맥박의 상태만으로도 현재의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맥박은 동맥에서만 느낄 수 있으며, 동맥과 피부가 가까운 부위인 손목이나 목부위에서 쉽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측정할 때는 안정된 상태에서 오른손 두 번째와 세 번째, 네 번째 손가락의 지문이 있는 부위로 왼쪽 손목부위(요골동맥)에 가볍게 대고 1분 동안 맥박 수를 셉니다.
연령별 정상맥박수
맥박수는 유아기가 가장 많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점점 감소합니다. 안정적 상태에서의 정상치도 개인에 따라 차이가 아주 크기 때문에 평소 본인의 정상치를 알고 있는 경우 몸의 이상 증후를 빨리 인식할 수 있습니다. 연령별 정상맥박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 3세 이하 : 90~120회 / 분
- 3~7세 : 80~100회 / 분
- 7세 ~ 성인 : 65회 ~ 85회 / 분
- 고령자 : 55~85회 / 분
맥박에 영향주는 요인
- 나이 : 연령이 증가할수록 맥박수는 점차 감소합니다.
- 운동 : 운동을 하게 되면 산소요구도를 증가시켜 맥박수가 증가합니다.
- 출혈 : 출혈이 생기면 교감신경을 자극하게 되며 맥박수는 증가합니다.
- 발열 : 체온이 올라가면 대사활동량이 증가하여 맥박수도 증가합니다.
- 질병 : 천식, 만성폐쇄성 폐질환처럼 낮은 산소화를 초래하는 질병은 맥박수를 증가시킵니다.
- 스트레스 : 불안, 분노, 두려움 등은 교감신경계를 자극하여 맥박수를 증가시킵니다.
- 자세변화 : 앉거나 일어설 때 하지정맥 울혈을 초래하여 심장으로 정맥귀환하는 혈량 감소하게 되면 혈압은 하강하고 맥박수는 증가합니다.
- 휴식과 수면 : 산소요구도가 떨어져 맥박수는 감소합니다.
- 약물 : 카페인은 심박동수를 증가시키고 digitalis는 심박동수를 감소시킵니다.
맥박측정 시 고려할 사항
맥박수가 100회 / 분 이상인 경우
이를 빈맥 부정맥이라고 하며, 가슴이 두근거린다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빠른 맥박은 심장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으며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같은 내과적 질환으로 인해 심장이 영향을 받았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심리적 문제 (불안)도 원인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 기본적인 내과적 검사를 비롯하여, 심장검사, 심리적인 문제 등을 종합해서 파악하도록 합니다.
맥박수가 60회 /분 이하인 경우
심장이 천천히 뛰는 경우 혈액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피로감을 쉽게 느끼며, 두통이나 현기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신 또는 기절을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를 빈혈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고, 뇌질환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서맥성 부정맥은 심장의 구조적인 시스템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약물치료가 제한적이며 인공심박동기를 삽입하는 시술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