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가 잘 안 되는 이유가 궁금하신가요? 노화와 소화의 관계
노화가 진행될수록 치아 상태도 나빠지면서 미각이 둔화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또 구강 건조증이 심해져 삼키는 데 장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중년 이후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소화불량을 호소하시는 분이 많은데 이는 주로 위와 소장의 운동기능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거나 평소 질환으로 인해 복용하고 있는 약물 때문인 경우도 있습니다.
노화와 소화에 영향을 주는 질환
소화 기능을 떨어뜨리는 질환은 암, 당뇨병, 위염, 진통제로 인한 위염 및 십이지장염, 그리고 정신 질환이 있습니다.
또, 아스피린이나 진통제 또는 위산 억제제와 같은 약물을 복용하시고 있다면 역시 소화불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소화에 관여하는 장기의 기능 둔화
- 식도 : 노화가 진행되면 식도 상부 조임근의 압력이 줄어들고 이완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상부 식도의 연동 운동 능력이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또 식도 하부를 조이는 압력도 줄어들어 역류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위 상부가 밀려 올라오는 식도 열공 탈장 등의 증상을 겪는 환자도 발생합니다. 이와 같은 원인으로 인해 음식물을 삼키는 것이 힘들게 되어 역류성 식도염이 쉽게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음식을 섭취할 때는 최대한 천천히 오래 씹는 것을 습관화하고, 식사 후에는 바로 앉거나 눕지 말고 10분 정도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위 :위에서도 점막의 방어 기전이 약해지면서 위 혈류량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위점막 회복 기능이 떨어지게 되며 그 결과 헬리코박터 감염과 만성 위염 그리고 위궤양 또는 십이지장 궤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소장 : 중년 이후 식후 소장 운동기능이 많이 쇠퇴하여 예전에 비해 소화불량을 자주 느끼게 되고 과민성 장 증후군 또는 세균의 과다 증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대장 : 대장 역시 운동기능이 많이 감소하여 장내 미생물균이 변하여 변비가 생기기 쉽고 과민성 장 증후군 또는 항생제 유발성 장염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음식
기름기가 많은 고지방 식이 및 기름에 튀긴 음식이 제일 좋지 않습니다. 우유나 치즈와 같은 유제품도 소화불량을 쉽게 일으키며 특히 밀가루 음식은 가능한 섭취하지 않도로 합니다. 그 외 감귤류와 같은 신 과일이나 과일 주스, 커피나 술, 그리고 매운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소화를 돕는 음식
밀가루로 만든 음식은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반면 쌀은 소화에 도움을 주는 음식입니다. 쌀은 다른 탄수화물과 달리 소장에서 완전 흡수가 일어나기 때무에 가스 생성이 비교적 적으며 음식 알레르기 반응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소화 불량증 환자들에게 좋습니다. 특히 식후 포만감을 쉽게 느끼거나 복부팽만이 주 증상인 분에게는 추천되는 음식입니다. 소화불량을 겪고 있다면 빵보다는 밥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 외 매실차, 페퍼민트 차, 생강차와 같은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이 소화불량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생강은 위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포만감을 감소시켜 소화가 잘 되게 도와줍니다.
맺음말
나이가 들수록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이유는 노화에 따른 생리적 변화가 구강, 식도, 위, 소장, 대장 등에서 일어나기 때문임을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리적 이유 외에도 잘못된 식습관 및 소화를 방해하는 식품을 잘 모르고 먹는 것도 해당이 됩니다. 특히 소화제 대신 탄산음료를 드시는 경우가 있는데 탄산음료를 마셨을 때 트림을 하면서 순간적으로 속이 편하고 소화가 잘 되는 듯한 느낌을 받지만 이것은 소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탄산음료를 마실 때 함께 마신 공기가 다시 밖으로 나온 것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탄산이나 카페인을 함유하는 있는 음료수를 식후에 마시게 되면 식후에 복부팽만감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자주 마시는 것은 삼가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