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압 증상 일어설 때 갑자기 어리럼증을 느낀다면

 

저혈압의 정의

 

저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90mmHg보다 낮은 상태를 말합니다. 이완기 혈압은 수축기 혈압에 비해 환자의 기능 장애를 동반하는 저혈압 상태를 잘 나타내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60mmHg 미만을 저혈압으로 정의합니다. 하지만 이런 수치적적인 정의보다는 환자 개개인의 나이, 동반 질환, 생기 기능에 따라 혈압이 낮아지는 것에 대한 적응이 달아지고 증상과 예후도 달라집니다.

 

 

 

 

 

혈아측정기로 혈압을 측정하는 모습

 

 

저혈압 증상

 

혈압이 낮아지는 속도와 이에 적응하는 정도에 따라 저혈압의 증상은 무증상부터 실신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호흡곤란, 창백,빈혈,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어지럼, 피로감, 피부의 차고 축축함, 가슴의 답답함, 흐린 시력, 맥의 불규칙함, 구토, 정신집중의 어려움 등 다양한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혈압 원인

■ 기립성저혈압

 

보통 사람이 앉았다가 일어서면 중력에 의해 피가 아래쪽으로 쏠리면서 자율신경계의 반사 작용에 의해 하체의 근육 및 혈관이 수축합니다. 이때 이러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혈압이 10~15mmHg 정도 감소합니다. 하지만 노화를 함에 따라 심혈관계가 빠르게 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크게 떨어지게 되고 갑자기 앉았다가 일어서거나 누워 있다가 벌떡 일어나게 될 때 순간적으로 혈압이 낮아지고 뇌 혈류가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음주를 했거나 탈수가 심한 경우, 또는 욕탕에 오래 앉아 있는 경우에도 혈관이 확장되면서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식후저혈압

 

식사를 하면 많은 양의 혈액이 장운동이 활발해지는 소화기계로 분포되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장기의 혈액 공급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일반인의 경우 이런 정도의 장운동으로 다른 장기의 혈액 공급량이 감소하지 않지만 노인 또는 질병을 가진 유질환자의 경우에는 자율신경계의 보상이 감소 또는 탈수나 출혈로 인해 혈액량이 감소하여 식후 저혈압이 나타납니다. 이를 예방하고 조절하기 위해서는 조금씩 자주 식사를 하고 탄수화물이 적은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급성저혈압, 쇼크

 

갑자기 발생하는 저혈압 쇼크가 여기에 속합니다. 원인으로는 외상에 의한 출혈, 위장관 대량 출혈 등에 의한 실혈, 화상 등에 의한 체액 감소, 심한 구토 또는 설사 등에 의한 체액 감소, 신한 구토 또는 설사등에 의해 체액 감소가 일어나는 체액 감소성 쇼크, 심근경색증 등의 관상동맥 질환에 의한 심인성쇼크, 온몸에 균이 퍼져서 생기는 패혈성 쇼크 등이 있습니다. 폐동맥이 혈전 등에 의하여 폐쇄되거나 심낭삼출이 다량으로 발생하여 심장을 누르는 등과 같은 질환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계 반응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미주신경성 실신도 이에 속합니다.

 

■ 본태성저혈압

 

혈압이 낮은 상태로 유지되는 본태성 저혈압은 인구의 1~2% 정도가 가지고 있다고 하며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치료대상은 아닙니다.

 

 

■ 약제에 의한 저혈압

 

주로 고혈압 약제에 의해 혈압이 낮아집니다. 모든 고혈압 약제는 많이 사용하게 되면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향협심증 약제, 향파킨스씨병 약제, 몇몇 우울증 약, 전립선 비대에 사용하는 알파차단제, 비아그라를 협심증 약제와 같이 복용할 시에도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만성 저혈압은 치료를 요하지 않습니다

 

급성저혈압: 원인을 찾아내어 교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급성 저혈압의 원인이 출혈로 인한 것이라면 수혈과 함께 출혈의 원인을 찾아내어 출혈을 멈추어야 합니다

 

기립성저혈압: 원인을 찾아 교정할 수 있다면 교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이, 당뇨병 등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어렵다면 일어날 때 천천히 일어나는 것을 습관화하도록 합니다. 척수 손상 환자의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에는 탄력 스타킹(압박 스타킹: 30mmHg)의 착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외 자율신경계 이상 반응으로 발생하는 미주 신경성 실신에는 약물치료, 성상신경절 차단 치료 요법 등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주의사항

 

혈압을 측정하였을 때 항상 저혈압의 수치를 보이지만 평소에 별 증상이 없다면 우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갑자기 평소와 달리 어지럼증이나 실신을 하거나 평소에 비해 매우 낮게 혈압이 측정된다면 급성 저혈압일 수 있으므로 응급실에 가서 진단과 치료를 받습니다. 만약 본인이 저혈압 증상을 느낀다면 서있는 것보다는 누워있는 것이 좋으며 이때 다리를 높게 유지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즉, 혈압이 낮다면 누워서 베개나 쿠션 같은 것을 다리 밑에 고여 다리를 들오 있는 자세를 취하도로 합니다.

 

 

※ 함께보면 좋은 글

 

고혈압 : 더 이상 침묵의 살인자가 아니라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