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가 자주 난다면 코피의 원인과 지혈 방법
밤샘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콧물처럼 주르륵 흐르는 코피 때문에 당황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특히 요즘같이 건조하고 추운 날씨에 잦은 코피로 고생하지는 않으신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잦은 코피의 원인을 알아보고 지혈은 어떻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또, 그 외 출혈과 관련된 질병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코피 원인
코피를 흘리는 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리적 충격이 가해져서 코피가 흐르기도 하고 코를 파다가 갑자기 코피가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날씨가 건조하고 추운 겨울에 코피는 좀 더 발생이 잘 되는데 이는 키젤바흐 부위와 연관이 있습니다. 코피는 대체로 코의 앞부분에서 발생을 하는데요, 이곳을 의학용어로 키젤바흐 부위라고 하며 작은 혈관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코를 세게 풀거나 물리적 충격이 코에 가해졌을 때, 또는 약한 점막 부위를 후벼 팠을 때 키젤바흐 부위의 혈관에 손상을 끼칠 수 있고 이런 것이 코피가 흐르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과 같이 건조하고 추운 날씨에는 우리 코안도 많이 건조한 상태가 됩니다. 코안은 특히 습도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점막이 마르게 되면 점막 표층의 세포의 손상이 생기고 바로 그 밑에 자리하고 있는 혈관이 터지면서 코에 피가 날 수 있습니다.
평소 비염 또는 코의 질환을 갖고 있는 분이라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 또는 평상시보다 점막이 훨씬 약해지면서 혈관에 조금만 충격을 가해도 쉽게 파열괴도 피가 흐를 수 있습니다.
또, 우리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밤샘공부를 하는 피로감이 심할 경우에도 코피가 잘 납니다. 밤을 새워 열심히 공부하다가 책 위로 코피가 뚝뚝 떨어지는 경험을 하신 분도 계실 텐데요, 이는 코피가 나는 것이 혈압과 관계가 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충분한 수면 또는 휴식을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신체의 바이오리듬이 깨지면서 혈관이 수축을 하게 됩니다. 혈관 수축은 다시 우리의 혈압을 높이게 되는데 이렇게 혈압이 높아지면 키셀바흐 부위의 작은 혈관들이 쉽게 터지게 되면서 코피가 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 고혈압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코피를 자주 흘리기도 합니다. 또 피로한 상태에서는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면서 우리 코점막도 약해집니다. 약해진 코점막은 염증을 동반하기도 하며, 평소에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지 않는 분은 수분 부족으로 인해 점막이 빨리 건조해지며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2. 코피 멈추게 하는 지혈 방법
코피를 멎게 하는지혈방법은 코피의 원인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모든 원인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방법으로 기초 건강상식으로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코피가 나면 피가 앞으로 흐르기 때문에 이를 막고자 자기도 모르게 머리를 뒤로 젖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고개를 뒤로 젖히는 경우 흐르는 코피가 기도 쪽으로 역행할 수 있게 때문에 매우 위험한 동작입니다. 일반적인 처치법으로는 코피가 날 때는 절대로 고개를 뒤로 젖히지 말고 앞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호흡은 입으로 합니다. 만약 코피가 뒤로 넘어가는 것을 느낀다면 삼키지 말고 뱉어내면 됩니다. 특히 코피를 멈추게 하기 위해 코안을 솜이나 휴지로 틀어막을 수 있는데 너무 심하게 틀어막을 경우 약한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압상승으로 인한 코피라고 생각이 든다면 혈압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이 때는 몸의 긴장을 풀고 편안한 자세를 취하도록 합니다.
계절적 원인으로 인해 평소보다 겨울에 코피를 자주 흘리는 분은 코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적당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내에는 화분을 두어 습도 조절을 하는 것이 좋겠고 가습기 등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염수 스프레이 등을 항상 휴대하여 건조한 코 내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도 코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 코피가 날 때는 양쪽 콧볼을 10~15분 정도 지그시 누르고 있으면 피가 멈추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났음에도 코피가 멈추지 않는다면 응급실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3. 그 외 출혈 장애
위에 언급한 혈압관련, 신체 피로감, 계절적 원인에서도 이유를 찾을 수 없는 경우 유전에 의한 출혈과 관련된 질병 소인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전에 의한 폰빌레브란트병 또는 혈우병 등 응고인자의 결핍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출혈 장애가 있다면 출혈을 하는 위치와 흘리는 양과 속도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몸에 있는 혈액량은 남성은 체중의 8%, 여성은 7% 정도의 혈액을 가지고 있으며 혈액량의 약 20%가 손실되어도 특별한 이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를 넘어서면은 쇼크에 빠지고 심할 경우 소량출혈이지만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너무 자주 코피가 나고 멍이 쉽게 생기는 사람은 혈소판을 포함한 전반적인 혈구 세포의 수가 줄어드는 백혈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상 코피의 원인 및 지혈 방법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